Seoul Dragon City

Digital Marketing Summit 2018

14th – 16th, March, 2018

DMS 2017 키노트, 왜 스캇 브링커 (Scott Brinker)를 불렀나, 아니 부를 수 있었나?

2016년 12월 21일 by Digital Marketing Sum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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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디지털 마케팅 서밋 2017년에 키노트 중 한 명으로 스캇 브링커 (Scott Brinker)라는 분이 선정되었다. 상을 주는 것이 아니라서 선정되었다고 보스턴에서 이 먼 곳까지 올 수는 없다.  그리고 우리는 엄청난 강의료를 줄 수도 없다.

 

우리 국내 마케터들에게 익숙치 않은 스캇을 왜 일년에 한번 밖엔 열지 않는 DMS에 키노트로 모시게 되었을까?

 

그것은 스캇이 콜롬비아 대학교, 하버드 그리고 MIT에서 컴퓨터 사이언스에서 경영학까지 공부를 아주 잘한 수재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가 공부한 20년 전의 세상은 이미 현재의 시장과 맞지도 않다는 생각도 든다. 마케팅 산업 현장에서 그가 인정받고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은 뭔가 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스캇 브링크만큼 마케팅과 테크놀로지가 융합하고 있는 이 디지털 트랜스 포메이션 방향, 그리고 마케팅 생태계의 흐름을 꽤 뚫고 있는 사람이 없다. 그 어느 역사적 시점보다도 지금이 마케팅과 테크놀로지가 융합하는 트렌드가 확실하다. 쉽게 말해 챗봇이 마케팅에 이미 들어와 있지 않은가? 챗봇을 연구하는 기업이 한 둘이 아니다. 스캇 브링커는 마케팅 산업과 마케터들, 바로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쉽게 그리고 날카롭게 설명하고 있다. 그는 매우 인기 있는 Chiefmartech이라는그의 블로그를 통해서, 또한 ‘해킹 마케팅 (Hacking Marketing)이란 거의 저서를 통해서, 그리고 그를 유명하게 해준 Martech이라는 영향력 있는 (그가 설립한) 마케팅 테크 컨퍼런스를 통해서 많은 마케팅 관계자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매년 등장하고, 사라지고 또 등장을 반복하고 있다. 그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요즘은 테크놀로지 마케팅의 컨퍼런스에 구름 관중이 모인다.  VR, AR, 머신 러닝, 인공지능, 챗봇, 인터랙티브 기술 등 새로운 기술이 점점 더 마케팅과 융합하고 있다. 스캇 브링커는 이런 시장의 흐름을 보고 매년 Marketing Landscape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이 자료에는 3,000개가 넘는 마케팅 테크놀로지 솔루션이 있다. 무엇이 무엇인지도 모르게 많다.

 

그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테크놀로지를 마케팅의 한 분야로 받아들이고, 마케터들이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더 이상 IT 전문가의 영역만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2017년은 글로벌로 CMO,가 CIO보다 더 IT에 지출을 많이 하는 해가 될 것으로 기록될 것임을 강조한다.
마케팅 산업은 디지털 광고 지출도 지속적으로 커지겠지만, 대부분의 그 지출은 데이터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지출된다는 점도 강조한다. 또한 전통적인 ADTECH 시장이 (국내에는 아직도 미약하지만), Martech (Marketing Technology의 준말)과 융합하고 있음을 주목하라고 한다. 이것은 사실이다. (이 내용은 다른 글에서 확인할 수 있기를 바라며 넘어간다.) 이러한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발전은 광고주와 광고 에이전시 그리고 고객 간의 과거의 전통적인 상호의 역할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임을 시사한다. 디지털을 통한 마케팅은 광고주와 고객의 거리를 너무나 좁혀왔다. 광고주가 직접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도구가 계속 더 생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고주와 고객 사이에 마케팅/광고 에이전시와 솔루션들은 전혀 소수의 강자의 플랫폼으로 융합되고 있지 않다. 스캇은 그 원인 중 하나로 마케팅 밸류체인에 고객 경험 관리가 중요해졌고 고객의 경험 관리 분야에 인간의 상상력이 풍부한 솔루션들이 계속 창출되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국내는 그 속도가 늦게 따라가고 있지만 이미 마케팅은 데이터와 테크놀로지 기반의 마케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마케터도 마케팅 조직도 뭔가 변화에 크게 눈 떠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마케터들도 마케팅 테크놀로지의 흐름을 알 필요가 있다. 단순히 페이스북 마케팅을 하고 블로그 마케팅을 하고, 모바일 마케팅을 할 수는 없다.

스캇만큼 이렇게 빨리 변하는 마케팅 테크 생태계와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 있는 설명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봤다. 그리고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마케팅 세계의 변화를 꼭 듣고 싶다고 부탁했다. 그는 꼭 한국에 와야 할 필요도 없다. 안 불러줘도 그의 살인적인 스케줄을 확인했고, 그곳에서도 인기를 누리며 잘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설득은 계속되었다. 내가 미국에서 만나 직접 들었던 그 메시지를 나의 동료들과 같이 한국에서 듣고 싶었다. 미국과 유럽 외에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의 마케터들을 찾아온다. 2017년 3월 8일 그로부터 직접 들어보고자 한다.

 
현업 마케터들, 마케팅 의사결정권자자 등 광고주에게, 마케팅 생태계에 있는 수많은 마케팅 에이전시 종사자들, 그리고 마케팅 테크놀로지 기업 종사자들에게 여러 생각을 많이 하게 할 것 같다. 그가 보는 마케팅의 변화 요소들은 우리가 좋아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게 되어 있다. 또 게임 산업에 지나치게 치중된 국내 시장에서 한국의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포함) 기업들이 마케팅 테크놀로지에 관심을 갖고 비전을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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